‘농구 찐팬’ 박형준 부산시장의 꿈, 농구-야구-축구 동시 우승

부산/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3-09-25 19:3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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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부산/이재범 기자] 농구 덕분에 키가 더 자랐다며 농구팬이라고 자처한 박형준 부산광역시장이 2024년 프로농구와 프로야구, 프로축구가 차례로 우승하기를 바랐다.

전주 KCC는 25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부산광역시와 연고지 협약을 맺었다. 이날 협약시 전에는 약 500명 가량 팬들과 함께 출정식과 팬 사인회를 진행했다.

이 덕분에 많은 부산 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협약식이 이뤄졌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협약식을 앞두고 축사에 나섰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여러분, 정말 반갑다. 환영한다. 오늘(25일) 참 좋은 날이다. 개인적으로도 기쁜 날이다. 우리 KCC 이지스 농구단이 이제 부산을 연고로 해서 힘차게 날아오른다. 재작년에 프로농구단(KT)을 떠나 보낸 이후 부산 시민들, 특히 농구 팬들의 상심이 매우 깊었다. 그 이후 여러 노력을 했다”며 “KCC 농구단이 과감하게 우리 부산 연고 이전을 결정해주셔서 정말 감사의 말씀 드린다. 정재훈 구단주님께 감사 드린다. 최형길 단장님, 전창진 감독님 등 여러 가지 노력을 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드린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이번에 연고지를 이전하는데 여자 프로구단인 BNK의 적극적인 협조가 있었기에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사직체육관을 함께 사용할 수 있게 만들어주셨다. 남녀 프로농구단이 대한민국 농구를 주름잡을 수 있도록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는 의지가 느껴져서 감사 드린다. 아 지리에 나와있는 KCC와 BNK 선수들에게도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며 BNK 구단에게도 감사를 표현한 뒤 “개인적으로 농구 찐팬이다. 내 나이 연령 대비 키가 큰 편이다. 어릴 때 워낙 농구를 많이 좋아해서 농구를 많이 해 키가 10cm 정도 더 큰 듯 하다. 우리 농구단에 대한 애정이 클 수 밖에 없다. KCC와 BNK가 한국 농구를 주름잡기를 학수고대한다”고 농구 팬임을 밝혔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큰 바람까지 전했다.

“부산은 스포츠 천국, 생활체육 천국을 지향한다. 스포츠와 운동이 우리 시민을 하나로 만들고, 시민들 사이를 훈훈하고 따뜻하게 만든다. 그걸 통해 행복한 도시로 만든다. 스포츠에 굉장히 관심을 가지고, 여러 가지 정책을 통해 스포츠와 생활체육 천국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KCC가 와서 부산 시민에게 큰 힘이 된다. 프로스포츠가 가진 힘이 부산 시민을 하나로 뭉치게 할 뿐 아니라 산업적인 효과도 크다. 부산이 국제 관광도시가 되어 가는데 스포츠 산업도 빼놓을 수 없다. 우리는 프로야구와 프로축구, 프로농구의 메카 도시로 도약할 발판이 마련하게 되었다.

KCC와 BNK가 (2024년) 봄에 우승하고, 롯데가 가을에 우승하고(이때 팬들 사이에서 박수가 터져 나왔다), 축구가 연말에 우승해서 3대 프로스포츠 주름잡고 천하를 통일하기를 바란다. 팬들도 적극 성원해달라. 농구를 시청하면 부상이 없어야 하더라. 부상을 당하면 그게 가장 큰 손실이다. 선수들 한 명도 부상 없이 최대한의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성원하겠다. 부산시도 열심히 지원하겠다.”

김성주 BNK 구단주는 “KCC 이지스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역사적인 순간을 함께 해서 매우 기쁘다. 진심으로 부산에 오신 걸 환영한다. 이처럼 귀한 자리를 마련해주신 박형준 시장님과 부산시 관계자와 농구연맹 관계자들에게도 감사 드린다. BNK 농구단은 2019년 창단하여 부산스포츠의 심장인 이곳 사직에서 농구에 대한 열정이 넘치는 부산시민들과 꾸준하게 성장했다. 이번 시즌부터 KCC와 사직체육관을 함께 해서 농구팬과 부산 시민의 염원과 성원에 크게 보답할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한다”며 “여러분도 아시는 격언으로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말이 있다. 이번 협약식을 계기로 양구단이 긴밀하게 협력하고 다양한 시너지를 창출해서 함께 성장하는 든든한 동반자가 되었으면 한다. 나아가 부산 스포츠의 활성화와 대한민국 프로농구의 발전의 새장을 함께 만들어가기를 바란다. 다시 한 번 KCC와 부산시의 연고지 협약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KCC와 동반자로 함께 성장하기를 기원했다.

박종묵 부산시의회 부의장은 “KCC 이지스 농구단이 부산에서 새로운 출발하는 걸 대단히 기쁘게 생각한다. 프로스포츠와 연고지는 땔래야 땔 수 없는 관계로 알고 있다. 연고 팬들은 구단을 사랑하고, 구단은 경기력으로 팬들의 사랑에 보답해야 한다. 이렇게 팬들과 선수가 함께 만든 성공과 실패, 기쁨과 슬픔의 이야기는 구단의 역사이기도 하지만, 지역의 역사, 지역의 브랜드가 되어서 긍정적 파급효과를 거둔다”며 “부산 사람들은 한 번 정을 주면 끝까지 함께 간다. KCC 이지스에 대해서는 큰 기대와 환영의 뜻을 가지고 있다. KCC 구단이 팬들과 공감하고 부산과 더 밀착하려고 노력하면 분명히 큰 열정으로 함께 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남은 건 행정기관의 신뢰다. 박형준 시장님과 부산시의회가 프로 스포츠와 함께 하는 즐거운 일상을 선물하기 바란다. 지역연고 프로구단이 선전해서 부산의 이름을 더 빛내주기를 기대한다. 시즌 개막이 얼마 남지 않았다. 부산 시민들에게 우승의 기쁨을 주기를 기대하며 부산광역시의회도 적극 지원할 것을 약속한다”고 축사를 남겼다.

정재훈 KCC 구단주는 “부산이라는 말을 붙이기까지 많이 힘들었다. 이 자리에 오니 여러 팬들과 관계자의 성원과 협조에 힘입어 앞으로 부산 KCC가 팬들과 함께 열심히 할 수 있을 거라는 강한 확신이 들었다. 감사 드린다”며 “KCC와 부산광역시가 연고지 협약식을 맺는 게 진심으로 기쁘다. 따뜻하게 맞아준 박형준 시장님과 부산 시민들께도 감사의 말씀 드린다. 다가오는 2023~2024시즌을 앞두고 새로운 시장을 위해 부산에 입성했다. 다양한 매체를 통해 보여준 열정적인 시민의 모습이 우리를 부산으로 이끌었다. 부신 시민들의 응원에 힘입어 프로농구 활성화와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하고 상생하는 구단이 되겠다. 앞으로 과감한 투자와 선수 육성을 통해 우승으로 보답하고, 부산 시민이 사랑하고 자랑스러워하는 구단이 되겠다”고 화답했다.

KCC는 박형준 부산시장의 환대 속에 BNK라는 동반자를 만나 부산에서 새롭게 출발한다.

#사진_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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