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은 29일 항저우 올림픽 센터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C조 예선 2차전 북한과의 경기에서 81-62로 승리했다. 27일 태국에 이어 북한까지 꺾으며 조별 예선 2연승으로 일찌감치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승리의 주역은 대표팀의 기둥 박지수다. 박지수는 18점 13리바운드 6어시스트 3스틸 3블록슛으로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맹활약, 다방면에서 존재감을 뽐냈다.
이날 경기는 박지수와 북한 205cm 괴물 센터 박진아의 매치업으로 관심을 모았다. 경기 초반 박지수는 박진아의 높이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밀리지 않으려는 듯 자신감 있게 골밑을 파고들었지만 번번이 공격에 실패했다. 반면, 수비에서 박진아를 제대로 제어하지 못했고, 한국은 북한에 끌려 다녔다.
그러나 2쿼터 중반부터 분위기가 바뀌기 시작했다. 박지수는 골밑 공격 대신 중거리슛으로 연속 득점을 올렸다. 박진아의 수비 약점을 효과적으로 공략했다. 동시에 수비에서도 힘을 냈고, 북한의 연이은 턴오버를 유발했다. 이는 한국의 속공 득점으로 연결됐다. 해법을 찾은 한국은 33-25로 분위기를 가져온 채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 들어 박지수의 활약은 계속 됐다. 골밑에서 득점 인정 반칙을 얻어냈고, 3점슛까지 터트리며 포효했다. 3쿼터 중반 4번째 개인 파울을 범했지만 전혀 위축되지 않았다. 박지수를 따라다니느라 지친 박진아는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간간히 골밑 득점을 올렸지만 1쿼터와 비교하면 확실히 위력이 떨어졌다.
4쿼터 중반 박지수는 햄스트링 통증을 느껴 쿼터 벤치로 물러났다. 하지만 이미 승부의 추가 한국 쪽으로 기운 뒤였다. 26점 11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한 박진아보다 개인 기록은 뒤졌지만 한국을 승리로 이끌며 판정승을 거뒀다. 아직 자신이 위라는 걸 확실하게 각인시켜줬다.
박진아를 상대로 판정승을 거둔 박지수. 이날 경기를 통해 왜 대표팀의 기둥인지 다시 한번 보여줬다. 한국이 중국, 일본 등 강호를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기 위해서는 박지수의 활약이 반드시 필요하다.
# 사진_대한체육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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