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한국 이중국적’ 광주대 조우, 첫 출전에 23점 눈도장 쾅!

부산/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3-06-29 22:5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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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부산/이재범 기자] 기무라 시즈쿠가 아닌 조우(160cm, G)가 한국 대학무대 데뷔 경기에서 23점을 올리며 기량을 확실하게 뽐냈다.

광주대는 29일 부산대학교 경암체육관에서 열린 2023 KUSF 대학농구 U-리그 부산대와 원정 경기에서 62-71로 졌다. 4승 5패를 기록한 광주대는 4위로 플레이오프에 나선다. 이날 이겼다면 3위까지 가능했다.

이날 경기에서 가장 눈에 띈 선수는 조우다. 한국대학농구연맹에서 발간한 미디어가이드북에는 기무라 시즈쿠로 등록된 조우는 일본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올해 광주대에 입학했다. 한국에서 고등학교를 나오지 않아 3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받고 이날 데뷔 경기에 나섰다.

경기 전에 만난 국선경 광주대 감독은 “조우는 이중국적이다. 이번에 한국 국적까지 취득해 10여일 전 광주여대와 전국체전 평가전에도 출전했다”며 “광주여대와 경기이지만, 조우가 잘 해줬다”고 했다.

부산대는 조우의 기량이 어떤지 전혀 알 수 없어 긴장감 속에 경기에 나섰다.

발목이 좋지 않은 유이비 대신 선발 출전한 조우는 이날 광주대 선수들 가운데 최다인 23점(3리바운드 5실책)을 올렸다. 광주대는 조우가 없었다면 더 큰 점수 차이로 졌을 가능성이 높다. 팀의 패배에도 조우의 기량은 앞으로 여자대학부 돌풍의 중심에 설 듯 하다.

조우는 이날 경기를 마친 뒤 “항상 긴장하는 편이지만 이번에는 긴장하지 않고 뛰었다. 하지만, 1학년으로 경기에 나가서 잘 되지 않은 것이 많았다. 그것을 보완하는 것이 앞으로의 과제”라며 “피지컬에서 일본보다 강한 선수가 많아 어떻게 공격을 할 지 고민해서 더 진지하게 농구를 하고 싶다”고 했다.

일본이 아닌 한국 대학을 선택한 이유를 묻자 조우는 “일본 고등학교에서 힘든 경험을 하고 일본에서 좋은 대학을 진학하기 어려웠다. 그 때 부모님께서 한국 분과 만나서 광주대를 소개해주셨고, 도전하려고 광주대에 입학했다”고 답했다.

국선경 감독의 말에 따르면 조우의 오빠가 2024년 조선대 편입을 준비하고 있어 조우 역시 한국과 인연이 자연스럽게 이어졌다고 한다.

조우는 이날 3점슛 4개 중 1개만 넣었지만, 정확한 중거리슛을 앞세워 많은 득점을 올렸다.

조우는 “연습 중에는 정말 (점퍼의) 성공률이 낮다. 하지만, 오늘(29일)은 자신감을 갖고 팀을 승리로 이끌려고 처음부터 굳은 마음가짐을 가졌다”며 “슛 연습은 누구보다 많은 시간을 들여서 하고 있는데 아주 조금 열매를 맺었다는 걸 실감한 경기였다”고 했다.

조우는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간결한 플레이를 선보였는데 돌파 과정에서 부산대 수비에 갇혀 몇 차례 실책을 범했다.

조우는 “드리블이 많은 것은 지금 고쳐야 하는 과제로, 피지컬에서 뒤떨어져 있기에 시야를 더 넓혀야 한다. 패스 능력을 더 늘려 빠르게 전개하는 농구를 하도록 유의해야 한다”고 했다.

한국 무대에 첫 발을 내디딘 조우는 “득점뿐 아니라 어시스트 능력을 더 늘리고, 동료들을 살려줄 수 있는 넓은 시야를 갖춰 코트에서는 감독 같은 역할을 하는 가드가 되고 싶다”고 바랐다.

※ 조우와 인터뷰는 번역기로 진행했습니다.

#사진_ 이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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