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청주/현승섭 기자] KB스타즈가 김가은의 역사적인 3점슛 세례로 최종전에서 신한은행에 승리를 거뒀다.
청주 KB스타즈는 10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인천 신한은행에 87-69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를 거둔 KB스타즈는 28승 7패로 승률 80% 고지에 오르며 정규리그를 마쳤다. 반면, 신한은행은 6승에 만족해야 했다.
김가은이 정리한 경기였다. 김가은은 이날 경기에서 3점슛 13개 시도 중 9개를 꽂아넣는 기염을 토해냈다. 김가은은 KB스타즈 선수 중 한 경기에서 3점슛을 가장 많이 넣은 선수가 됐다. 종전 기록은 정미란이 2014년 12월 6일 용인 삼성생명 전에서 기록한 8개였다.
1쿼터부터 양 팀의 3점 퍼레이드가 시작됐다. 한엄지와 심성영이 번갈아가며 3점슛 2개를 모두 꽂아 넣었다. 막상막하의 상황. 김가은까지 3점슛 행진에 가세한 KB스타즈가 16-10으로 앞서나갔다. 이에 맞선 신한은행은 최근 부상에서 복귀한 김단비의 7득점으로 KB스타즈를 차근차근 추격했다.
이 와중에 쏜튼은 사이드라인 밖으로 나가는 공을 살리기 위해 광고판을 뛰어넘는 모험을 감행하여 팬들을 놀라게 했다. 하지만 괜찮다는 듯 펄떡 일어서는 쇼맨십으로 팬들의 웃음을 이끌어냈다. KB스타즈가 21-19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에는 베테랑들의 자존심 싸움이 벌어졌다. 먼저 기세를 올린 선수는 김단비. 2쿼터 초반 폭풍같이 5득점을 몰아넣은 김단비의 활약으로 신한은행은 24-23, 역전을 이뤘다.
하지만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김가은과 김수연이 해결사로 나섰다. 김가은의 3점슛 3개는 2쿼터에도 여지없이 링에 꽂혔다. 김가은은 어린 빅맨 김연희의 점프슛을 막으며 김연희를 한 수 가르쳤다. 김수연은 골밑슛, 중거리슛, 자유투를 가리지 않고 모두 집어넣으며 6득점을 올렸다. 여기에 스틸 2개는 덤이었다. 곽주영이 10득점으로 관록을 자랑했지만, KB스타즈가 50-43으로 후반전을 맞이했다.
보통 KB스타즈가 경기를 치를 때 3쿼터의 주인공은 당연 쏜튼이었다. 그러나 이날 만큼은 달랐다. 2쿼터까지 3점슛 5개를 모두 넣은 김가은은 3쿼터에도 3점슛 3개를 넣었다. 비록 김가은이 3점슛 2개를 놓쳐 3점슛 성공률 100%는 깨졌지만, 여전히 김가은의 손은 뜨거웠다. 여기에 쏜튼이 평소처럼 내외곽을 휘저으니 점수 차는 걷잡을 수 없이 벌어졌다. KB스타즈가 69-51로 크게 앞선 채 3쿼터가 끝났다.
마지막 4쿼터, 대기록이 작성됐다. 김가은은 4쿼터 4분 50초가 남은 상황에서 9번째 3점슛을 꽂아 넣었다. 김가은은 KB스타즈 역사상 한 경기에 한 선수가 기록한 최다 3점슛 성공 개수 보유자가 됐다. 김가은이 벤치로 물러나고 이후 이전까지 3점슛 8개로 최다보유자였던 정미란까지 출전하며 경기장 분위기는 한껏 고조됐다. 결국 KB스타즈가 87-69로 승리했다.
#사진=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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