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겨드릴까?’ 나윤정이 김단비 막을 때 했던 고민은?

청주/최창환 기자 / 기사승인 : 2024-11-13 21:4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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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청주/최창환 기자] 심성영, 나윤정(26, 172cm) 가운데 오랜 기간 뛰었던 친정에 비수를 꽂은 쪽은 나윤정이었다.

나윤정은 13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아산 우리은행과의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 선발 출전, 36분 47초를 소화하며 10점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KB스타즈는 나윤정 포함 5명이 두 자리 득점, 58-54 역전승하며 2연패에서 벗어났다. WKBL 역대 최다인 홈 17연승도 달성했다.

나윤정은 경기 종료 후 “어느 때보다도 기쁜 승리다. 연패를 끊을 수 있어서 기분 좋다. 홈 최다연승이 걸린 경기라는 건 몰랐다. 경기가 끝난 후에야 알았다. 여러모로 기분 좋은 승리가 됐다”라고 말했다.

나윤정은 2016~2017시즌에 데뷔, 지난 시즌까지 우리은행에서만 뛰었다. 지난 시즌에 26경기 평균 25분 28초를 소화하는 주전으로 성장했지만, 첫 FA 자격을 취득해 KB스타즈로 이적했다. 친정과의 첫 맞대결에서 거둔 승리여서 의미가 배가되진 않았을까.

“맞다(웃음)”라며 농을 건넨 나윤정은 “복수 같은 건 아니었다. (추억이)안 좋았던 팀이 아니다. 감독님께 ‘잘하고 있어요’라는 걸 보여준 경기여서 기분 좋았다”라고 덧붙였다. 위성우 감독 역시 경기 전 “열심히 뛰며 제몫을 하는 것 같다. 다른 팀이지만 못하는 모습을 보면 속상할 것 같다. ‘잘하고 있구나’ 싶었다”라고 인사를 남겼던 터.

나가타 모에가 주로 김단비 수비를 맡았지만, 나윤정이 1대1로 버텨야 하는 상황도 있었다. 나윤정은 이에 대해 “사실상 첫 맞대결이었다. 언니가 신한은행에 있을 때는 내가 많이 뛰지 못해서 매치업될 상황이 별로 없었다. 막아보니 대단한 선수라는 걸 느꼈다. ‘잘 막아야겠다’라는 생각보단 ‘언니가 어떻게 하면 흔들릴까. 웃겨드릴까’ 고민했다. 오히려 언니가 장난을 치며 긴장을 풀어주셨다”라며 웃었다.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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