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용인/현승섭 기자] 이주연이 망설임 없이 삼성생명의 우승을 자신했다.
용인 삼성생명이 16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아산 우리은행에 82-8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플레이오프 최후의 승자는 이틀 뒤인 18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가려진다.
김한별이 1차전에 이어 ‘별점 5점 만점’ 맹활약을 펼친 가운데, 이주연의 깜짝 활약이 돋보였다. 이주연은 이날 경기에서 3점슛 1개 포함 13득점 1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박혜진 수비'라는 특명을 받고 나온 그였지만, 승패의 중요한 갈림길에서 과감하게 득점에 성공하기까지 하는 등 공수 양면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이주연은 1쿼터 초반에 돌파 후에 박혜진과 최은실을 속이고 본인의 이날 경기 첫 득점을 신고했다. 그는 4쿼터 초반 삼성생명이 우리은행에게 내준 분위기를 되찾아오는 과정에서 통렬한 3점슛을 터뜨리며 72-65로 점수 차를 벌리기도 했다.
4쿼터 후반 우리은행 모니크 빌링스가 삼성생명 티아나 하킨스와 박하나의 동반 퇴장으로 득점을 쏟아부으며 우리은행이 78-77로 다시 따라붙었다. 그러나 이주연은 더블클러치 레이업슛을 넣으며 우리은행의 흐름을 끊었다. 결국, 이주연의 공수 양면 활약으로 삼성생명은 82-80으로 승리할 수 있었다.
경기 종료 후 이주연은 당차게 인터뷰에 응했다. 목소리는 작았지만, 그의 발언에는 자신감이 넘쳐났다. 이주연은 “그저께 졌다고 해서 다시 질 거란 생각은 안 했다. 이기겠다고 다짐했는데 이겨서 정말 좋다”라는 승리 소감을 남겼다.
이주연은 임근배 감독의 신임을 얻고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2경기 연속 선발 명단에 올랐다. 임근배 감독은 “이주연과 윤예빈이 언젠가 팀을 이끌어야 한다”“라며 이주연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치고 있다. 선발 명단에 들었을 때 든 생각을 물은 질문에 이주연은 ”중요한 경기이니 자신감은 유지하되 잔 실수를 하면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박)혜진 언니에게 공격 기회를 내주지 않겠다고 다짐했다“라고 말했다.
이주연은 이날 경기 중요한 순간마다 득점에 성공했다. 4쿼터에 우리은행의 추격 기세가 약해지자 3점슛으로 충분히 점수 차를 벌렸고, 단 1점 차로 쫓길 때도 자신 있게 레이업슛을 성공시켰다. 이주연은 “슛을 쏠 때는 언제나 자신 있게 던진다. 경기 내내 슛이 별로 좋지 않았다고 생각했는데, 마지막에 들어가서 좋았다”라고 말했다.
정규리그를 비롯해 우리은행 전에서 활약이 좋은 것 같다는 질문에 이주연은 씩 웃고는 “사실 우리은행이 내가 나오면 새깅 디펜스를 펼친다. 그래서 기록이 좋은 것 같다”라고 고백했다. 그러고는 “우리은행이라고 해서 특별하게 생각하는 건 아니다. 우리 팀 언니들이 내가 혜진 언니를 막을 수 있다고 격려한다. 언니들을 믿다 보니 잘 된 것 같다”라며 같은 팀 선배들의 믿음에 감사했다.
이주연의 저돌적인 모습은 종종 울산 현대모비스의 이대성에 빗댄다. 이대성과 비교되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있냐는 질문에 이주연은 난감한 표정을 짓고는 “사실 이대성 선수에 대해서 잘 모른다. 과감하게 할 때와 아닐 때를 잘 구분해야겠다”라며 웃었다.
삼성생명의 우승을 의심치 않는 이주연. 끝으로 삼성생명이 우승할 수 있겠냐는 물음에 곧바로 “네”이라고 힘차게 대답했다. 그리고 그는 “올해가 적기이다. 정말 간절하다. 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작은 것부터 차근차근 해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의지를 다졌다.
김한별-박하나-배혜윤 삼각편대에 이주연이라는 변수가 화제로 떠오르고 있다. 소위 ‘미친 활약’을 펼치는 선수와 긍정적인 변수로 작용할 선수를 보유한 팀이 유리한 단기전. 이주연의 활약이 플레이오프의 새로운 관전 포인트로 자리잡고 있다.
#사진=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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